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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 음식 이야기

맛없다는 편견은 버려! 오이 효능과 맛있게 먹는 오이 요리 추천

by 이이로 2023.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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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여름 채소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오이의 재배 기원, 오이의 영양분, 오이 효능, 오이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고 오이를 이용 한몇 가지 여름 요리에 대해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이 효능과 오이 요리 추천

 

오이 재배

오이는 쿠커비타과(Cucurbitaceae)에 속하는 일년생 식물입니다.

지지대를 타고 올라 가서 성장하는 덩굴 식물이며 나선형의 덩굴손을 뻗어 지지대를 감싸 올라갑니다. 최소 3000년 정도 재배되었다고 알려져 있는 오이는 인도가 재배 기원지 입니다. 아마도 그리스인이나 로마인에 의해서 유럽에 소개되었을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오이 재배에 대한 기록은 9세기의 프랑스, 14세기 영국, 16세기 중반의 북아메리카에서 나타납니다. 로마인들은 일 년 내내 오이를 재배하기 위해서 현재의 온실 시스템과 흡사한 인공적인 재배 방법을 사용했다고 전해지기도 합니다. 

 

 

오이 영양학적 구성

오이는 95%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외 4%의 탄수화물, 1%의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방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 합니다. 오이 100g당 16kcal의 매우 적은 칼로리를 내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을 위한 재료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미량 영양소의 함유량 또한 낮은 편이나 지용성 비타민의 한 종류인 비타민 K의 함유량은 풍부한 편입니다. 또한 오이의 쓴맛을 유발하는 성분인 쿠쿠르비타신 (cucurbitacin)은 오이의 꼭지나 껍질 등에 존재하는데 이 때문에 간혹 오이 특유의 맛과 향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합니다. 

 

 

쿠쿠르비타신 (cucurbitacin)

쿠쿠르비타신은 호박과 또는 박과에 속하는 일부의 식물들이 생성하는 물질입니다. 이는 초식 동물로부터 방어 역할을 하기도 하며 쿠쿠르비타신과 그 유도체들은 다른 여러가지 식물에서도 발견됩니다. 

오이, 애호박, 멜론 그리고 호박과 같은 식물에서 간혹 쓴 맛을 느낄 수 있는데 이것 역시 쿠쿠르비타신 때문입니다. 쿠쿠르비타신에 예민한 사람들은 특유의 쓴 맛이 보통 사람들보다 크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이럴 경우엔 단순한 편식이 아니므로 억지로 섭취를 권유하는 일은 피해 주시길 바랍니다. 

쿠쿠르비타신이 많이 함유 된 음식은 다량으로 섭취하였을 때 구토 또는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이기도 하는데 이를 '독성 스쿼시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실제 2018년 프랑스에서 쓴 호박으로 만든 수프를 먹은 여성들이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이고 몇 주가 지난 뒤에 탈모가 발생 한 기록이 있습니다. 식물이 재배될 당시 고온 또는 가뭄으로 인해 식물 성장 스트레스가 높아지면 쿠쿠르비타신의 생성이 과하게 많아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쿠쿠르비타신은 염증, 암,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 등의 예방과 치료 용도로 쓰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이에 관련된 다양한 기초 연구가 진행 중이기도 합니다. 

 

 

오이 효능

오이는 대부분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수분 섭취를 하는데 매우 유용한 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방이 거의 없고 탄수화물의 함유량 또한 매우 적은 편이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위한 식재료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이에 다량으로 함유 된 비타민K의 경우 지용성 비타민으로 혈액의 응고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성분으로 비타민K가 부족할 시에 혈액의 응고가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아 상처가 났을 때 과출혈의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장병과 뇌졸중의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성분이므로 인체 내에서 부족하지 않게 꾸준히 섭취를 해주어야 하는 필수 영양소 중 하나입니다. 또한 오이에 포함된 칼륨은 나트륨의 배출을 도와 혈압을 낮추고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오이의 쓴맛 성분인 쿠쿠르비타신은 과하게 먹었을 경우 구토나 설사와 같은 병증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암세포의 생성을 억제하는 등 항암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오이 종류

우리나라에서 흔히 판매, 소비되고 있는 오이 종류 몇 가지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백다다기 오이

백오이, 조선오이라고도 불리는 백다다기 오이는 반백계의 오이로 4월~5월 사이에 수확하고 있습니다. 다른 오이에 비하여 희고 전체적인 색이 연한 초록빛을 띄며 모양이 반듯한 원통형인 것이 특징입니다. 수분감이 많고 쓴맛이 덜한 것을 최상품으로 여기며 오이지나 오이피클의 절임 요리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2. 가시오이

가시오이는 경상남도 지역에서 주로 한 여름에 재배하는 오이 중 하나로 백다다기 오이에 비하여 표면에 주름이 많고 가시가 많으며 진한 청록색을 띤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더위에 견디는 힘이 강하여 한여름에 재배가 용이하고 두께가 두껍기보다는 길이가 긴 편으로 백다다기 오이에 비하여 씨 부분이 적습니다. 식감 또한 단단한 편입니다.

 

3. 취청오이 (청오이)

최청오이는 비교적 저온기에 재배가 가능 한 오이 종류로 저장성이 뛰어난 오이로 알려져있습니다. 씨가 작고 과육이 단단하며 특유의 상쾌한 향과 맛 때문에 절임요리보다는 셀러리, 오이무침 등 생으로 조리하는 요리에 추천합니다.

 

4. 미니 오이

피클 오이 라고도 불리는 미니 오이는 크기가 일반 오이의 반 정도에 단단한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러스보이 오이라는 품종이 유명하며 그 외에도 바카 오이, 마사지 맛짱등이 있습니다. 1인 가구의 증대로 미니 작물의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서 오이도 작은 열매를 맺는 품종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으며 판매량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이 요리 추천

요즘 인기 있는 특별한 오이 요리 몇 가지를 추천해드리겠습니다.

 

1. 차지키 소스

그리스의 전통 소스로 그릭 요거트를 베이스로 하면 저지방 건강에 좋은 상큼한 소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불을 사용하지 않는 요리라 더운 여름철에 더욱 추천할 만한 요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료 : 그릭요거트 250g , 오이 1개 또는 취향껏, 딜(허브), 다진 마늘 반 큰 술, 레몬즙 반큰술, 올리브유 반큰술, 소금 후추 약간

조리법 : 오이는 채 썰어서 약간의 소금에 절여둔 뒤 놔두어 물기가 생기면 꼭 짜냅니다. 그릭요거트 250g과 잘게 썰은 딜(허브), 다진 마늘, 레몬즙, 올리브유, 약간의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 잘 섞어냅니다. 주로 빵에 발라 먹거나 샐러드에 뿌려 먹습니다. 상큼하고도 크리미 하고 신선한 우유의 맛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냅니다. 개인적으로 허브 향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허브를 제외하고 요리하여도 상관없으나 딜, 바질 등의 허브와 함께 요리하였을 때 더욱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오이 비빔밥

유튜브를 통해 요즘 아주 인기를 끌고 있는 요리입니다. 

기본적으로 오이를 잘게 깍둑썰기 하고 밥(쌀밥, 현미밥, 보리밥 등등 모두 가능)에 단백질류(계란, 참치, 베이컨, 햄, 낫또 등 취향에 따라)와 상추, 양파 등 원하는 대로 채소를 첨가한 뒤에 소스(간장 1:올리고당 또는 설탕 0.5:식초 0.5:다진 마늘 0.3:참기름 약간:깨 약간의 비율)를 만들어 잘 섞은 뒤에 뿌려 비벼 먹으면 되는 간단한 요리입니다. 다양한 식재료를 바꾸어 가면서 먹을 수 있다는 점과 영양학적 구성이 완벽하다는 점에 다이어트 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요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소스에 다진 마늘을 꼭 첨가하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올리고당이나 설탕 대신 알룰로즈를 사용하면 당의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이의 기원, 영양학적 구성, 오이 효능, 오이 종류, 몇 가지 오이 요리에 대하여 알려드렸습니다.

다음에는 더욱 흥미로운 주제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알고 먹는 이로운 이야기 이이로였습니다.